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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세계성공한 기업인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 거인 시리즈 - 이병철 처럼자료 - 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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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13  2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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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석꾼의 아들이라 쉬웠다고?

   
(이건희 부친 이병철)
21세기 우리나라 CEO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는 경영자는 누구일까?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경영'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초석을 마련한 대한민국 경영의 아버지이다. 그가 기업을 일구어낸 역사는 한국의 산업사요, 경제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병철은 1936년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세워 사업을 시작해 1938년 자본금 3만 원으로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1951년에는 부산에서 삼성물산을 설립해 무역업을 시작했으며, 1953년에서 1954년 사이 제일모직과 제일제당을 통해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전기, 전자, 조선, 항공, 석유화학, 은행, 증권, 보험, 병원, 백화점, 언론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산업 분야에 진출해 삼성을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병철이 50년간 삼성의 최고 사렬탑으로 재임하면서 설립 또는 인수한 기업은 모두 서른일곱 개에 달한다. 그 기업들은 대부분 세계 최고이거나 그 수준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세계 시장을 석권하면서 '산업의 쌀'이라는 영광의 호칭까지 얻었다.

일찍이 분야별로 산업이 발전한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이런 사례는 상상하기 힘들고 뒤늦게 자본주의가 시작된 일본에서도 드문 일이다.

그러나 이병철과 그의 사업에 대한 한국 사회의 평가는 매우 혹독했고 심지어 부당하기까지 했다. 이병철 자신도 이런 세상의 반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어떤 때는 사업만 앞세운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고 또한 어떤 때는 심혈이 맺힌 기업이나 자본을 단장의 심정으로 내놓아야 하는 사태에 직면하기도 하였다. 사회의 곡해는 한 개인에게는 때로 너무나 무거웠다.'일하는 자에게는 일하지 않는 자가 항상 가장 가혹한 비판자 노릇을 하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생각을 되새기면서 분노와 비애를 내일의 용기로 바꾸려고 잠을 이루지 못한 밤이 몇 밤이었다."

가끔 "천석꾼의 아들이니 시작부터 쉬웠지"라고 이병철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옛날 천석꾼 자손 중 몇 명이나 삼성만한 기업을 이룰 수 있었는가?"라고.

이병철은 스물여섯 살에 사장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단 한번도 월급쟁이였던 적이 없지만 리더라고 해서 가진 것을 누리려고만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그에게는 매 순간이 사업이었고 연구 대상이었다. 골프장에 가서도 "왜 잔디가 죽었느냐, 살릴 방법은 없겠느냐", "추위에 강한 잔디가 어딘가에 있지 않겠느냐, 찾아봐라"라고 지시했다. 하루 스물네 시간을 그렇게 살았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했으며 도전 정신이 흘러넘치는 정열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새로운 사업에 착수할 때는 온 에너지를 쏟아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예술가가 예술 작품을 만들 듯이 이병철은 창조적으로 자신의 사업을 개척해나갔다. 무엇보다 기본 관념이나 관행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고 늘 한발 앞선 선택을 했다. 그렇게 손쉽게 누군가의 발자국을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답을 구해나갔기에 그는 초일류 기업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일의 한계는 결국 상상력의 한계라고 한다.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이병철, 그의 기업가 정신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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